토요일, 1월 30, 2010

일기 (2010.01.30)

오늘 모처럼 바람도 쐴겸 장을 보러 킴스클럽에 갔다.
장이라고 해봐야 그냥 먹고 싶은것 사러 가는 것이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는지 마트에서 연인 또는 부부끼리 장을 보다
잠시 먹거리를 먹는 모습을 볼 땐 괜히 옆이 허전하다.
"나도 여친 있으면 장도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할텐데" 라고 속으로 생각만 하며
맛나는 것 많이 사서 집에가서 먹자라고 마음을 먹고 쇼핑을 한다... -_-;;;

나 혼자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이젠 외롭다... ㅠ.ㅠ
노력이라기 보단... 음.. 노력이 맞겠구나...
잘 어울려야 하는데 그저 나 밖에 모르니...

난 혼자 명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혼자 하는게 참 좋다.
하지만 혼자 하는게 정말 싫은 것도 너무 많다...
이래서 늘 혼자서 보내다 보니 옆에 누가 없는게 정상인것 같다.
그래도 내가 그 사람이 좋다고 해서 나랑 사귀자고 할수는 없잖아...

태어나서 미팅은 처음 해봤지만 아무래도 서로 다른 생활을 하던
사람끼리 만나니 어색하기도 하고, 많이 불편해서 얘기도 잘 못하고... 음...

아... 외롭다. 이젠 혼자서 밥 먹는 것도 싫고,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다들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
나 혼자서 서점에서 이런저런 책이나 보다 썰렁한 집에가고... 에휴...궁상 맞다.

오늘 사다놓은 "새우 캘리포니아 롤" 을 내일 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헤헤... 고거 참 맛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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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s,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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