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25, 2008

운이 꼬일 때

운이 꼬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하는 일마다 실패를 초래한다.
하지만 헤어나는 방법이 있다.
일부러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무조건 베풀어라.
그러면 거짓말처럼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된다.


- 이외수의《하악하악》중에서 -

그래... 요즘 나를 보면 꼬이는게 제법 있는 듯 하다...
다른 이가 할 때에는 아무말이 없지만, 평상시 잘 해오던 내가 1년에 한 번,
그러니까 어쩌다 한 번 할 때에 거짓말 같이 일이 꼬인다.

왜 이럴까?

나도 잘한다고 하는데, 왜 다른 사람이 하면 당연한 듯해 하면서
내가 하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그들이 문제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 일까?

언제나 그렇듯 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늘 혼자인 것 같다.
홀로 싸워가는... 그런 존재...

세상이 너무 불공평 하다고 생각된게 최근의 일이다.
아니, 다른 일을 빼 더라도 마음에 와 닿는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들의 눈 높이에 내가 맞춰야 할까?
발전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요즘들어 잘하면 할 수록 내가 더욱 바보가 되는 느낌이다.
나쁘게 말해서 이용당하는 느낌이며 내 마음이 너무 약한 것 같다.

왜 강자의 말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지 않는 이에게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부탁하는 건지...
꼭 교통사고가 나서 목소리가 큰 사람이 주도권을 잡는 것 처럼...

이런걸 현실로 받아 들여야만 내가 다른 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일까?
이럴수록 자꾸 대화를 하기 싫고 혼자이고 싶고 이기심만 커지는 것 같다.

왜 일까?

왜 이런걸 나는 그 자체를 부정하면서 원칙적으로 타협이라는 걸 거부하는건지...
어려서부터 나쁜 친구들하고는 어울리지 말라는 부모님 말씀이
나를 무의식적으로 이끄는 걸까?

어쩌면 내가 그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 겪어 보니 "여기엔 나보다 더 똑똑하거나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없어.
다들 생각이 없어보여..."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은건 아니다.
어쩌면 늘 그래왔던 것 같다. 내 의견이 무시되어서 그랬던 걸까?

Albert Einstein 이 말했지,
"If at first the idea is not absurd, then there's no hope for it"

이 말은 난 항상 기억하고 있다.
이로써 나는 항상 발전해 가는걸 느낀다.
무시되었을 땐 무척 기분이 나쁘지만, 항상 더 앞을 보게 되며
자기계발을 하게된다.

그래서 인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떤 다른 이들보다도 많은 IT 관련 technology 를 알고있다.
때문에 어떠한 tech 관련 주제가 나왔을 때 나는 solution 을 거의 알아차리게 된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러한 주제가 나와도 아주 가까운 친구들 외에는 말하지 않는다.
이전엔 좋은 자료들, 신선한 idea 들을 사내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젠 내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그들에게 실망했기에 때문이라고
내 자신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꾀해 볼 수 있겠지만 인연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얘기를 한다.
"그런식으로 하면 어디를 가도 사회생활 못한다."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 당신, "행복하나요?" 난 이렇게 묻고 싶다.

Steve Jobs, Apple
"Stay foolish, Stay hungry"

배는 항상 고프지만 ^^;, 항상 어리석고 싶다.
세상 걱정없는 해맑은 아이처럼 되기를...


탈출하는게 아닌 나를 위해서 머나먼 그리고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그런 곳에 잠시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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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ards,
June

월요일, 5월 05, 2008

석유업계, 정부에 반박.."日보다 안비싸다"

나참, 우리나라 정말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Source: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1&sid2=261&oid=001&aid=0002072812
위 기사의 댓글 중 하나...

석유업계, 정부에 반박.."日보다 안비싸다"

국가가 아니고 조폭집단 ...
작성일시: 2008.05.05. 11:05
아이디: websumer2

유사석유 제품 사용자 첫 과태료 [중앙일보 2007-07-31]

이나라 한국은 대체연료라는 말이 없고 유사연료라고 하여 처벌합니다. 이제는 등유 차에 넣으면 운전자도 처벌한답니다. 내차에 물을넣던 간장을 넣던 무슨상관이란 말인가?

미국 일본 어느나라를 가도 콩기름넣고 달리거나 맥다날 튀기고 남은 기름때우며 구수한 냄새풍기고 다닌다. 콩기름이야 말로 최상의 디젤유란다.

글고 정유사와 재경부 저 두 도적넘들이 이젠 서로 싸우는구나.. 웃긴다.

세금을 내려야지 유통단계 검토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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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이 산유국이라서 기름값이 싼게 아닙니다.

서 민경제 또는 경제성장을 생각하여 싸게 하는 것입니다. 미국중국은 5백원정도 하지요? 한국도 370원정도에 휘발유수출합니다. 한국의 기름값 세금은 이건 도가 지나쳐서 불량한 것입니다. 자원이 없는 이나라는 농민어민부터 중소기업까지 기름없이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돌아가지 못합니다.

사상 최고의 호황인데 90%가 대기업으로 돈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대기업은 기름도 싸게 씁니다. 중소기업은 차별거래, 환율폭탄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기름세금까지 가세하여 아예 숨통을 끊어놓고 있습니다. 대기업으로 부터 세금을 단단히 걷고.. 중소기업과 농어민을 살리는 정책을 해야 합니다. 세금없애면 휘발유의 경우 5백원에 공급가능합니다. 그러면 서민경제 살아나고 세금 그만큼 더 걷을 수 있습니다. 더이상 국민을 어리석게 보고 손쉽게 국민을 쥐어짜는 짓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기름값 더 올려야 한다는 놈들은 이해관계자이거나 개념없는 띨닭 둘중 하나입니다.

한국정부가 대체개발 안하고 화석연료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압니까? 오로지 세계에 유례가 없이 쥐어짜는 세금맛이 너무나 좋아서 입니다. 내가 유공출신입니다. 유공출신이라면 젊은이들은 모르겠군요.. SK정유말입니다. 섬유나 만들던 회사가 유공을 인수해 버렸지요.. 옛날부터 유공이사가 동력자원부(지금 산자부)에서 살더군요.. 지금이라고 아니겠어요?.. 왜 그럴까요?..

기름값이 사상최고의 고공행진을 하는데도 왜 기름소비가 안줄까요? .. 생업으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휘발유 남아돌아서 외국에 리터당 4백원미만 가격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사상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기업에서 세금을 더 걷고 서민경제와 직결되어있는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5백원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서민경제 살아납니다. 그런데도 불량한 정부는 손쉽게 돈버는 짓거릴 절대 포기안합니다. 우리나라 지금 사상최고의 경제호황을 누린다는데 그 돈이 거의 전부 90%가 대기업으로만 들어갑니다. 하청 중소기업은 엄청난 불리한 조건속에서.. 그리고 환율폭탄에다가.. 그렇잖아도 말라죽어가고 있는데.. 중소기업에 직결되는 기름값마저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부농민 기름값때문에 생업을 포기하게 생겼습니다. 정부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걸핏하면 기름값내리면 낭비한다고 닭소리나 해대고..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한국은 자원이 없는 나라입니다. 기름소비 안하고는 농민어민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도 안돌아 갑니다. 정부는 더이상 국민을 70년대의 무지한 국민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기름값 내려서는 안된다는 이해관계자 분들 보세요.. 한국서민보고 기름절약하라는 것은 미국보고 기름절약하지 왜 이라크 쳤냐고 따지는 것과 같습니다.

LPG 경차 앞길 막는 부자 정유회사들[조선일보 2007-06-05]

옛날부터 유공(SK정유 전신)이사가 동자부(동력자원부-지금 산자부)에서 노상 살다시피 하더군요.. 호남정유,, 나중 쌍용정유도 다르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왜들 이놈의 기름회사 이사들이 이렇게 관공서에서 살다시피 했을까요..?

한 국정부가 기름에 과도하다 못해 불량한 깡패같은 세금을 유지하려면 정유사의 협조가 절대적이고.. 그 덕분에 정유사의 폭리도 눈감아주는 그런 구조입니다. 지금 정유사 공장도가격이 6백원이 넘는데.. 이것 완전히 폭리입니다. 제가 추정하는 올바른 공장도가격은 5백원미만 약 450원정도가 알맞다고 봅니다. 정유사도 폭리.. 세금은 날강도..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최 근 뉴스 기억나시죠?.. 모 구청직원들이 거의 전부가 퇴근했다가도 밤열시 12시에 다시 나와서 도장만 찍고 돌아갑니다. 엄청난 시간외수당을 챙겨가고 있는 거지요..그 구청직원 거의 전부가 그렇게 하고요.. 이것은 거의 전국의 공무원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이것은 이미 오래전에 알려진 공공연한 내용입니다. = 이 개만도 못한 한국정부가 그것을 유지하려니.. 저런 불량한 조폭같은 유류세를 강제하는 겁니다.

배럴당 국제유가 올랐다해도 우리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몇배씩 오른게 아닙니다. 지금 국제유가로 해도 세금빼면 리터에 450원해도 정유사이익보장됩니다. 이런 대량의 국가적에너지에는 정유사이익을 리터당 1원~10원 정도만 붙여야 하는 것입니다. 세금도 리터당 10원만 붙여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나라입니다. 그리고 서민경제 살아나면 다른곳에서 세수확보 가능합니다.

휘발유 1리터에 세금이 거의 천원이 넘는다는 것은 이건 국가가 아니고 조폭이라는 말이지요. 나라가 남미형으로 치달아 가는데.. 거대 정유카르텔에 휘둘리고.. 불량한 세금을 포기하지 않는 정부넘들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이놈의 공무원들이 이건희 말대로 3류도 못되는 4류라는 말이오... 대통 누가되던 상관없이 이 미틴놈의 재경부와 에너지정책자들이 처죽일 넘들이란 말이지요.. 정유사와 짜고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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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s,
June

토요일, 5월 03, 2008

“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 ‘노무현 예언’ 화제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실 때 그냥 일반적인 느낌이었다.
딴(한)나라당은 무조건 싫었으니까...

오늘 이 기사를 읽고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이명박(한나라당)이가 집권한 우리나라 앞날이 참 걱정된다.
정말 걱정된다.

아래의 글을 두고두고 봐야 할 것 같다.

Source: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79000
Daily서프라이즈 http://www.dailyseop.com


“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 ‘노무현 예언’ 화제
[인터넷화제]재임 당시 강연한 ‘한나라당 집권 예언’ 누리꾼 주목


입력 :2008-04-18 10:08:00 인터넷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한 강연에서 언급한 ‘한나라당 집권 예언’이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참여정부평가포첨 초청 특강에서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까 예측하자면 전략을 보아야 하는데 한나라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는 일은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과 행동, 말과 행동이 다른 주장이 너무 많아서 종잡을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말과 행동, 정책은 왔다갔다 일관성이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은 보수와 수구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에는 일관되게 반대해 왔고 복지와 사회투자는 분배정책, 좌파정책으로 일관되게 비난해 왔고 오히려 감세를 공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민주주의 비전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은 “잘 알 수가 없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국가보안법, 사학법 등의 개정과 공수처의 설치, 과거사 정리 등을 반대하는 거 보면 어쩐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 같이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치개혁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은 “공천 헌금 예방을 위한 정책은 한나라당이 내놔야한다. 자기들이 저질렀으니까”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는 “부패 정치, 낡은 정치를 하는 정부는 볼 것 없이 무능한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시 연설은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받았고 이에 노 전 대통령은 자연인의 자격으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누리꾼들은 “말씀하신 내용과 현실이 겁나게 일치하고 있다”, “말한 그대로 뒤죽박죽 정책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등 공감을 표했다.



인터넷팀
다음은 ‘한나라당 집권 예언’을 언급한 주요 부분

만일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일동 웃음 및 박수) 민주주의의 일반 원리로 보면 정부는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그럴수록 민주주의가 점차 발전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막상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까 아, 이게 좀 끔찍해요. (웃음, 일동박수) 무슨 일이, 무슨 일이 생길까,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까 이것을 예측하자면 한나라당의 전략을 보아야 되는데 한나라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웃음)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는 일은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과 행동, 말과 행동이 다른 주장이 너무 많아서 종잡을 수 없고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참여정부의 정책 중에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흔들지 않는 정책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반대한 정책도 거의 없습니다. 정부 정책이 나오면 온갖 이유를 들고 나와서 반대하고 흔들고 하다가 막상 정책을 심의하고 표결할 때는 슬그머니 물러서서 찬성표를 던집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흔들기 위한 반대를 한 것이지요. 그 결과 대부분의 정책들은 참여정부의 정책대로 가고 있습니다.(일동 박수) 결국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하고 정책의 효과만 죽여 버린 것이지요. 참으로 무책임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즘 그 당 후보들의 공약을 보아도 창조적인 전략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부실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막연하게 경제를 살리겠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전략이 없는 공허한 공약입니다. 공약이라 할 것도 없고 미사여구지요. 대운하니 열차페리니 하고 사업들을 두고 옥신각신 하고 있는데 두 사업의 사업비를 다 보태봐도 참여정부 균형발전 투자의 5분의 1도 안 되는 사업입니다. 균형발전투자는 정부청사 건설비와 일부 기관시설 외에는 다 회수되는 것이니 재정 부담은 11조 정도에 그칩니다. 대운하 건설비는 단기간에 회수되지 않는 투자입니다. 민자 유치를 한다고 하나, 참여할 기업이 있을 리 없으니 하나 마나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일동 박수) 이말 듣고 열 받아서 재정으로 투자하면 그야말로 그땐 정말 큰일 납니다.

지금은 경제정책의 기본원칙과 방향에 관한 전략적 공약이 나와야 할 시기이지 한 두건 개별사업 꺼내놓고 옥신각신할 때가,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경제는 경제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종합적인 국가발전전략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시기 한국이 추구할 가치와 역사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전략적인 공약, 공약다운 공약이 나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한나라당에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 열린우리당에서 내놓기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기대할 데에 기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일동박수)

그런데 한나라당은 전략은 없어도 보수의 정체성은 뚜렷합니다.(웃음) 그동안 말과 행동, 정책은 왔다갔다 일관성이 없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보수와 수구의 정체성입니다. 요즘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보수의 정체성이 좀 더 뚜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강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에는 일관되게 반대 해 왔습니다. 복지와 사회투자는 분배정책, 좌파정책으로 일관되게 비난해 왔고 오히려 감세를 공약하고 있습니다.

법인세 감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얼른 계산해 봤는데 법인세 세수가 연간 6조 8000억 원이 감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금 어디서 거둘 것입니까? 이만큼 세출을 줄일 것입니까? 빚을 낼 것입니까? 내하고 토론 한번 해야 되는데 이게 자리가 있어야 물어 보지요. (일동 웃음 및 박수) 저는 그만큼 복지 재정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정책의 84%의 기업은 이 정책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그다음에 나머지 중에서 일부는 조금 도움이 될 듯 말 듯 하고 이익을 많이 내는 엄청나게 큰 기업들만 왕창 이익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4% 대통령 정책 공약을 내놓더니 이번에는 아무리 많이 쳐도 15% 대통령 공약이 나왔지요. 근데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중에서 10% 정도는 이런 혜택이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이고 진짜로는 적어도 우리 강금원 회장만큼은 돈이 있어야, 사업을 잘 해야 혜택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강금원 회장, 그쪽으로 가세요. (일동 웃음 및 박수) 근데 옛날에 미국에서 부시 대통령이 ‘상속세를 없애겠다. 폐지하겠다.’ 그러니까 미국의 엄청난 부자가 ‘참 혐오스럽다.’ 이렇게 말했지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부자가 있기를 바랍니다. 강 회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일동 박수)

부동산 세금까지 자꾸 건드려요, 몇 사람 되지도 않는 그거… 지난번에 제가 설명을 해 줬는데요. 91년에 1억 8000만원 주고 무슨 은마 아파트인가, 강남에 아파트를 사 가지고 그것을 11억에 팔아서 9억을 남긴 사람에게 양도소득세가 얼마 나옵니까? 얼마 나오겠습니까? 그럼요, 역시 이 자리에 오실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6800만 원입니다. 9억 2000만 원이나 남긴 사람이, 9억 4000만 원이죠? 9억 4000만 원 남긴 사람이 양도소득세 6800만 원 그거 낸다고 두려워서 나 집 못 팔겠다, 안 팔면 되는 거죠. 그거 팔 수 있도록 꼭 국가가 무슨 배려를 해 줘야 되는 것입니까? 세율 7.5%인데 그걸 해 줘야 됩니까? 참, 정책이라는 게 어렵지요. 어려우니까 자꾸 속인단 말지요. 균형 발전 아까 말씀드렸고요, 자유 시장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도 제가 말씀 드렸지요? 어떻든 공정한 경쟁을 위한 개혁, 투명성 개혁에는 반대하고 출총제 집단 소송 반대하고, 사학법 개정도 반대하고, 공정위 권한 확대도 반대합니다.

공정위가 중요하거든요. 출총제를 완화했기 때문에 사후 감시를 철저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확실한 권한을 주어서 감시를 할 수 있게 해 줘야 되는데 반대하고요. 지금도 한시적으로 뭐 조금 늘려 놨습니다. 금융 정보 요구권인가 해서 조금 늘려 놨는데 좀 확실하게 해 주면 좋지 않겠습니까? 참여정부는 공정위에 확실하게 하라고 인력을 많이 지원했습니다. 소비자보호원도 그쪽에 붙여 주고 인력을 몇 명인지 상당히 많이 늘려 줬어요. 연구소도 만들게 하고 했는데, 참여정부 와서 공무원 숫자만 늘린다고, 공정위 일이 늘어나는데 그럼 공무원 숫자 안 늘어나면 누가 공정위 합니까? 할 일은 해야지요. 그렇습니다. 회사가 커지면 사원이 많아지는 겁니다. (일동 박수)

대신 이후 공무원 남는 곳에 공무원들 빈둥거리지 못하게 확실하게 조직 진단하는 수준 있는 연구와 비법 개발을 행정자치부에 지시를 해 놓고 있어서 앞으로 그런 것은 하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구조 조정은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고, 교육 훈련과 배치 전환, 이런 것으로 갑니다. 서울시장이 공무원 추려내기 하니까 그게 아주 좋은 정책인 것처럼 했는데 그거 보면서 제가 바로 메모해 가지고 정부는 하지 마라, 메모를 보냈습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반드시 법적 절차에 의해서 해야 하고 확실하게 객관적 사실을 조사, 법적 절차에 따라서 객관적 사실을 조사하고 그리고 확인된 사실을 근거로 해서 징계를 해야지, 인민재판하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하기는 해야 되는데 하는 것은 맞습니다. 방법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금 우리 정부는 새로운 방법으로 완전히 인권도 보장하고 공무원의 권리도 보장하면서도 말하자면 이제 불성실한 사람들을 퇴출할 수 있는 제도를 지금 이미 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 (일동 박수)

한나라당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지 제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가보안법, 사학법 등의 개정과 공수처의 설치, 과거사 정리 등을 반대하는 거 보면은 어쩐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 같이 보입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참여정부더러 무능하다, 무능하다 얘기를 자꾸 하고 있습니다만, 그 말이 나오기 이전에 그 사람들이 했던 얘기를 가만 생각해 보십시오. 민주 세력 무능론 했습니다. 지금 참여정부 무능론이라는 것은 민주 세력을 싸잡아서 비하하기 위한 전술이지요. 책략입니다. 그러면서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니까 이런 망발이 어디 있느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어떻든 한나라당은 우리 민주주의가 너무 많이 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공약도 없습니다. 정말 우리 정치에 개혁할 일이 없습니까? 참여정부가 다 해결해 버려서 너무 많이 와 버려서 돌아가자는 얘기인가, 그렇습니다. 공천 헌금 예방을 위한 정책은 한나라당이 내놔야지요. (일동 웃음) 자기들이 저질렀으니까. (일동 박수) 이 사람들이 정권을 집권하면 지역주의가 강화… 공천 헌금은 지역주의의 결과 아닙니까, 그렇지요? 지역주의가 공천을 이권화해 놨기 때문 아닙니까? 그래서 지역주의가 강화하고 부패 정치, 낡은 정치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부패 정치, 낡은 정치를 하는 정부는 볼 것 없이 무능한 정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맞잖아요. (일동 박수)

일부 언론과 한 통속이 되어 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 원내 대표는 노 정권이 언론과 싸움을 벌여서 친노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논평했습니다. 이것은 며칠 전에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 그대로입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저의 논평은 ‘참 가관이다.’ (일동 웃음 및 박수)

반대로 한나라당이 한 마디 하면 그대로 신문 제목이 되는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물론 일부 언론의 일입니다. 후보들이 화끈하게 언론의 역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참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공약을 이처럼 화끈하게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까 제가 뭐가 그랬지요? 모르면 용기가 있다고 했던가? 예? 아, 무식한 사람은 용감하다, 무식한 사람은 용감하다. 정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우리 언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눈을 감으면 항상 눈에 선한데, 저는 이것은 눈을 감지 않아도 눈에 선합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기자실이 살아나고, 돈 봉투가 살아나고, 청탁이 살아나고, 띄워주기, 덮어주기, 권언유착이 되살아나고, 가판이 되살아나고, 공직 사회는 다시 언론의 밥이 되고, 공무원의 접대 업무도 되살아나고, 자전거일보, 비데일보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언론 자유가 신장되고 국민의 알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니까 권언유착이 부활하니까 민주주의는 후퇴합니다. 그러면 피해자는 국민이 됩니다. (일동 박수)

한나라당이 개헌을 반대했습니다. 말을 뒤집은 것이지요. 논의조차 거부하다가 마지못해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후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론으로 약속한 것을 깔아뭉개겠다는 심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언론들은 모른 척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언론도 개헌 문제를 덮어 버리는데 공모했으니까 새삼 들고 나오기가 민망스럽겠지요. 지켜볼 일입니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 일입니다. (일동 박수)

지금이라도 개헌을 해 놓고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다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데, 우선 대통령 되는 데 급급해서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의 일은 생각할 겨를이 없는 모양입니다.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 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일동 박수) 아무런 역사 의식도 비전과 전략도 보이지 않습니다. 집권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당과 후보가 이 모양이니 그 사람들이 집권하면 나라일도 걱정이고 힘 없는 사람들의 일은 더욱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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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s,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