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07, 2010

일기 (2010.11.06)

아...
오늘 영화를 네 편을 몰아서 보았다... 흠...
피곤하기는 커녕 기분이 아~주 좋다... ㅎㅎ

먼저 일본영화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そのときは彼によろしく)" 를 보았다.
어려서 뜻 깊은 추억을 간직한 세 명의 소꿉친구들이 성인이 되어서 만남을 다룬 영화다.
음... 뭐랄까,,, 잔잔하면서도 어릴 때 추억도 생각나게 해주고,
나는 친구들에게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게 해주는 그런 영화다.
영화처럼은 아니지만 나도 초등학교 다닐 때 같이 알던 여자, 남자 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는 지금도 연락을 하고 한번씩 만나기도 한다.
나에게 음악에 대해 좀 더 깊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정말 좋은 친구다.
여자 애는 고등학교 때 연락 한번 한 이후론 연락을 해본적이 없다.
마지막 연락 때 진로에 대해서 잠깐 얘기한 적이 있는데 공부에 전념하는 모습에...
그만... ^^  음...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을지 참 궁금하다.
친구가 우연히 길에서 봤다고 했다. 순간 마음이 두근 거렸지만...
뭐라고 얘기를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넘겨버렸다. 음...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고 싶다.

두 번째 영화는 "The American" 이라는 영화이다.
도통봐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George Clooney 와 Violante Placido 가 나오는 영화인데,
영화 색채와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이상한 장면 (*^^*)은 빼고... ^^;

세 번째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 "악마를 보았다"다.
음... 개인적으로 Gore (Splatter Film) 은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보고나서 괜히 보았다고 후회한 영화다.
최민식씨는 정말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것 보단 좀 더 상냥하고 다정한
그런 역할을 한 번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마지막 영화는 중국영화인 "聽說(Hear Me)" 라는 영화다.
청객장애를 갖고있는 언니를 위해 모른일에 헌신적으로 다하는 여동생과 수영 선수로써 동생에게
꼭 금메달을 안겨주려고 노력하는 언니, 그리고 그 여동생 Yang-yang을 첫눈에 반해 좋아하게되는 Tian 의 이야기다.
영화내용의 대부분이 수화로 이루어져있다. 내가 이렇게 듣고 말하고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한 번 알게 해준 영화다.
보는 내내 Yang-yang 역시 말을 하지않고 수화로 하다보니 정말 Yang-yang도 청각장애인일까? 라고 생각 하면서도
분명 마지막에 말 할줄 알꺼야라고 생각하며 본 영화다. 물론 마지막에 듣고 말도 할 줄 안다. ^^

참 오랜만에 좋은 영화들을 접해서 너무 좋았다.
음... 갑자기 "Buena Vista Social Club" 다큐멘터리 영화가 생각이 난다.
Cuba 의 Jazz 를 다룬 영화인데 소개되는 음악들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최고다.
이 영화는 추천을 드리니 꼭 한 번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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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s,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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