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08, 2009

일기 (2009.12.07)

이렇게 늦은 밤,.. 아니 날을 새고 이른 새벽 이구나...

나 자꾸,,, 자꾸 가슴이 아프려고 한다.
전에 가슴이 너무 아파 며칠을 울고 또 울고,
가슴 앓이 하던 그때... 그때 처럼 가슴이 아프다.

가슴 아파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리고 싶어도
흘리지 못하는 그런 기분 아니?

이런걸 마음에 흉터라고 해야할까?

이 흉터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남기고 싶은 이유는 뭘까?
아니, 내가 붙잡는 이유는 뭘까?

...
나 아직 못다 쓴 글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여러번의 고민 끝에 3부작으로 쓰려던 조그만 대본...

가슴이 너무 벅차서,,,
결말을 이미 알고서 쓴다는게...
어쩌면 너무 가혹하다...

글 중간, 짧막하게 재미있는 상황을 글로 연출하며 킥킥 거렸던,,,
그때 그런 나에 모습...

최근에 그 비슷한 느낌이 있었지만,
잊고 있었다.

혹시 흉터가 아물었던 것일까?

어쩌면 날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왜 일까?

이미 알고 있던건 아닐까?
내가 다시 돌아갈 거라는 걸...

시간은 걸리겠지만, 흉터는 남겠지만,,,
나 괜찮으니까... 정말...

날 떠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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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s,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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