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0, 2009

일기 (2009.03.10)

아침 출근때의 일이다.
방문을 나서고 밖을 나설 때의 일이다...
내 손에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헉...

그렇다...
key 들을 방안에 두고 문을 모두 잠궈버린 것이다.

순간 난감했다.
안쪽에서 잠근 문을 나서고 나서 당당히 문을 닫았던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너무도 냉정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하루 전 보조키들을 만지작 거릴 때의 내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내 금같은 15,000원. 3일 점심 값이다.

문을 열려고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모두 해보았다.
물론 문을 부수는 방법은 빼고...

하지만, 결국 key 전문점에 연락해서 문을 열수 있었다.
휴대용 장비 몇몇으로 20초도 안되는 시간에 몇 번 만지작 거리니 문이 열렸다.

내 인생의 가장 당황스런 시간이었다.
key 하나 때문에 아니, 나의 한 순간의 방심으로 내 눈 앞에서 15,000 원 이라는 돈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앞으로 two-job 으로 key 전문 engineering 을 배워야 할까보다.

내가 보기엔 너무나도 쉽게 돈을 버는 것 같았다.
오늘은 배가 너무 아프다...

결국... 15,000 원 이라는 돈으로 액땜을 했다고 나름 혼자서 합리화 했다.
부디 앞으로 좋은 일 들만 있기를...

...

아,,,나... 이왕 생각난거 다시 login 해서 또 하나 적는다...
전에는 말이지...

보일러를 분명히 끄고 잤던것 같은데,
아침에 씻고 나서 보니 보일러가 그때까지 켜져 있던거야.

나 왜이러니...
아~~~ 무지 짜증난다... 내 1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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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s,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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