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05, 2008

일기 (2008.10.05)

네가 올 줄 알았어


너무나도 친한 두 친구는
같은 부대원이 되어 전쟁에 출전하게 되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적탄에 맞고 사선에 쓰러졌다.
소대장의 만류에도 다른 친구는 뛰어나갔다.
그 친구 역시 총탄에 맞아 헐떡이며 돌아왔다.
"자네 친구는 죽었어.
왜 그렇게 무모한 일을 한 거지?"
그 다그침에 친구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저는 큰 얻음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요"


- 희망씨의《씨앗을 파는 가게》중에서 -


* 죽음의 고독으로부터 구해 주는 유일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우정입니다. 친구를 잃는다는 것은
단지 우정을 나눴던 사람뿐만 아니라, 우정의 이유,
우정의 방법, 우정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상실입니다.
죽는 순간 달려와 '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당신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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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의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률로 만난 그대와의 인연,
그 얼마나 섬뜩할 정도로 소중한지요.


- 이원규의《지리산 편지》중에서 -


* 65억 분의 1의 확률...
정말 섬뜩할 정도의 기적적인 확률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그때는 우연이라 여겼는데 지나고 보니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그 기적같은 인연을
끝까지 소중하게 지켜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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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가장 먼저 그 일을 하면
우리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 다음에 우리가 하려는 일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지, 해를 입히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 탈 벤-샤하르의《해피어》중에서 -


* 자기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혼자서만 행복하면 진짜 행복일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입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자기 자신이 행복할 때가
아니라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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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요즘 email 확인을 못하다가 좋은 글이 많이 와서 포스팅 해본다.
정말 주옥 같은 글들이다...

Cheers,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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