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28, 2008

일기 (2008.04.25)

오늘은 내 생일이다... ^___^
언제나 그랬 듯이 퇴근 후 별다른 계획 없이 회사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였다. 친구 형진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생일인데 외롭다... ㅠ.ㅠ"

형진이에게 전화가 왔다.
듣다 보니 다른 약속이 있는 듯 했보였는데 나를 위해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는 것이었다. 생일에 혼자 보내는게 외로워 보였나 보다.

오겠다는 말 만으로도 너무 고마웠지만 온다고 하니 외롭지 않아서 좋았다.

저녁을 먹고 9시 조금 못된 8시 45분쯤에 센트럴 시티에 있는 영풍문고에서 형진이를 만났다.

선물을 사주고 싶어 했지만 내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내가 이곳까지 오게 했는데 미안해서 이다. 서점을 돌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책도보고 했다. 사실 책을 선물 받고 싶어했지만 나에게 회사에서 생일이라고 해서 받은 문화상품권이 있기에 책은 뒤로 하고 내 눈에 띄인 Rubik's Cube Puzzle 이 보였다. 꼭 한번 사고 싶던 puzzle 중에 하나 였는데 오늘 cube 가 갖고 싶었다.
저렴한 3x3x3 cube 가 5,000원 이여서 고르려고 했는데 형진이가 극구 4x4x4 cube 를 선택해 주었다. 무려 18,000원 이나 했다. ^^; 무지 비쌌다. 제품은 Eastsheen 제품으로 cube mania 들에게 손꼽히는 cube 중 하나이다.

형진이에게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약속했다... -_-;

영화를 한편 보려고 megabox 에 갔지만 마땅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 Kim's Club 에 가서 먹을걸 사가지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밖을 나갔을 때 기여이 비가 내렸다.
하지만 많이 내리지 않아서 그냥 걸었다.

대충 먹을걸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TV 에서 documentary 를 보면서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_-;) 사온 아이스크림 한 통씩을 붙잡고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 행복해~)

오랫동안 서 있다가 많이 걸어서 그런지 2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졸리기 시작했다.
일찍 잠을 청했고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다.

오전 일찍 광주에 내려간다는 형진이를 집에서 아침 밥이라도 같이 먹고 보내는 건데 너무 아쉽다. 이게 마음에 걸린다.

아무튼, 최근 내 생일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았으며 나에게 친구가 옆에 있다는 것에 데에 든든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다른 친구들에게 그런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일기를 끝으로 내 생일을 함께 해준 형진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Thanks you.

Regards,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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